제주도립미술관

귀로-유목민들

<귀로>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오브제가 가진 본래의 형태를 변형하거나 왜곡시키는 방식은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각도, 위치, 높이, 관점의 변화에 따라 관람자가 지각하는 형태가 다르며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다중적인 의미가 중첩된 작품은 영상과 사운드가 더해져 심리적인 구조를 드러낸다.

*귀로(歸路) : [명사] 돌아오는 길 귀로(歸老) : [명사]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노후를 보냄

<Way back home> is a work of reinterpreted objects easily seen in Jeju. The original forms of objects are transformed or distorted, which offers new value and meaning. Depending on the angle, position, height of the object, or the viewer’s perspectives, the audience sees them differently as the work stirs the imagination. Layers of multiple meanings combined with images and sounds add psychological structure to the work.

고윤식 Ko Yunsik

고윤식 작가는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제주, 서울, 독일을 오가며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향인 제주에 돌아왔을 때 느꼈던 낯선 환경과 새로운 감정을 복합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고향에 돌아왔지만, 그 속에 동화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모습은 이방인과도 같았지만, 한편으로 제주는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자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