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산호 뜨개

에코 오롯의 작업 과정은 제주도와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함께하는’ 노동문화와 닮았다. 함께 만나 뜨개를 하고, 함께 뜨개 노동요를 만들어 부르며, ‘노동 파티’라고 부르는 천을 잘라 실을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한다.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연결성을 미적으로 경험하며 산호에 대해 알아가고 바다 생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생태 예술’이자 ‘커뮤니티 아트’로 탄생한다.

<플라스틱 만다라>는 우리가 초래한 고통을 마주하고 바다에 사죄하는 작업이다. 작업의 구체적인 형태와 의식은 티베트 불교에서 전통적으로 만드는 만다라에서 영감을 받았다. 티베트 스님은 색 모래를 가지고 오랜 시간 걸쳐 완성한 만다라를 바다로 흘려보내며 전 지구의 살아있는 존재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에 반해 에코 오롯의 <플라스틱 만다라>는 이 과정을 거꾸로 한다. 제주의 모래사장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미세 플라스틱을 골라낸다. 이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예쁘고 알록달록한 플라스틱을 마주하며, 기쁨과 슬픔, 감사, 절망 등 여러 마음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에코 오롯은 플라스틱 조각을 이용해 만개한 꽃 모양인 만다라로 펼쳐지다가 한순간 모여져 플라스틱 더미가 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Eco orot’s work process resembles the communal labor culture of Jeju Island and throughout Korea. People meet and knit together, make a knitting work song and sing it together, and throws the “labor party” in which they cut fabric yards into threads. This process allows them to experience the connectedness of living things in an aesthetic setting while learning about corals and becoming more aware of sea life, ecological and community art.

<Plastic Mandala> is a work of facing the pain we have caused and repenting to the sea. The forms and rituals of the work were inspired by mandala traditionally made in Tibetan Buddhism. Tibetan monks send celebratory messages to all living beings in the world by washing away the complete Mandala of colored sand they created over a long time into the sea. eco orot's <Plastic Mandala> reverses the process. They work through the sand on the beaches of Jeju with their hands and pick out plastic pieces. In the process, ironically, they experience a sense of joy, sadness, gratitude, and despair as they find beautiful and colorful plastic pieces. For the exhibition, eco orot recorded the process of forming a fully bloomed flower Mandala which later piled into a heap of plastic objects.

 

에코 오롯 Eco orot

에코 오롯의 작업 과정은 제주도와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함께하는’ 노동문화와 닮았다. 함께 만나 뜨개를 하고, 함께 뜨개 노동요를 만들어 부르며, ‘노동 파티’라고 부르는 천을 잘라 실을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한다.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연결성을 미적으로 경험하며 산호에 대해 알아가고 바다 생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생태 예술’이자 ‘커뮤니티 아트’로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