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차롱

제주의 숲은 자연스레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의 공간이다.

개방과 발전이 꾸준히 진행되어 가상의 공간이 현실이 될지라도 인간은 원초적인 상황을 그리워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공간과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진정한 존재의 가치를 재고하게 된다.
특히, 팬데믹 시대는 인류에게 잠시 ‘멈춤’을 권고하며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자각하게 하였다.

임서형은 우리가 망각했던 제주의 다양한 면을 음식을 통해 마주할 수 있도록 하고 공존의 가치를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비대면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시대를 감안하여 ‘차롱(도시락 형태의 대나무 그릇)’을 도구로 삼아 소통한다.
제주 자연과 그들이 우리에게 내어준 재료, 제주 고유의 식문화와 이로부터 이어진 삶을 재해석하여 다채롭게 담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소량의 ‘차롱’을 준비합니다. 전시 오픈 당일 선착순으로 관람객 15분께 제공합니다.

The forest of Jeju is a space of reality and a gift from nature. Even when virtual space replaces reality in the process of development, it is the human instinct to be drawn to nature. In the rapidly changing time, the boundary between space and region falls apart, which allows us to ponder over the true meaning of being. The pandemic era made mankind pause and look into the meaning of existence again. Chef Im helps us to face the forgotten sides of Jeju through food and savor the value of coexistence. In this project, she communicates with charong (a lunch basket made of bamboo tree) as a tool considering the new normal custom of social distancing and online meetings. Im’s work reinterprets the original food culture and the life from the past as well as the local and natural ingredients from the surroundings in the basket. *Per recent social distancing policy, charong is prepared for 15 visitors on a first-come, first-served basis on the day of the exhibition opening.

임서형 Im Seohyung

임서형은 제주 태생으로 제주 자연이 지닌 고유성을 요리의 과정에 녹여낸다. 런던, 뉴욕에서의 유학과 경험을 가미하여 제주 자연과 전통, 식문화의 위치와 방향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