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Slug Bench #3

<Slug Bench #3>은 ‘순응’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라운지 공간을 가득 채운다.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임을 고려해 자연 생태적 소재와 편안한 물성을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상수리나무를 주된 재료로 사용하여 목재 본연의 물성과 인위적인 힘을 가한 형태인 ‘스팀 밴딩(Steam banding)’ 기법으로 쌓는다.

김현성의 작업에는 자연, 전통, 기술, 휴머니즘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재료가 가지는 물질적 언어를 바탕으로 노동이 집약된 작업은 만들어지는 순간에
대한 정적인 기록이 아니라 진화하는 개인과 사회, 자연과 이상에 대한 사고의 지표를 담고 있다.

*스팀 밴딩(Steam banding) 기법: 나무를 스팀으로 가열한 후, 모양을 성형하는 기법

<Slug Bench #3> fills the lounge space with work under the theme of submission. Considering that it is a place where the audience takes a rest, the lounge allows them to interact with natural materials and the sense of comfort from objects. Mainly using red oak, steam banding technique is used where the natural properties of wood and physical force are applied. Nature, tradition, technology, and humanism permeate Kim's work. Based on the language of materials, labor-intensive pieces are not the static record of the work, but they encompass indicators of human and societal evolution and the thoughts of nature and ideals. *Steam banding technique: Woodworking technique in which wood is heated with steam to form it into a shape

김현성 Kim Hyun sung

김현성 작가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을 추구한다. 공존이란, 각각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귀히 여기는 마음이며 이 숭고함을 전통문화에 기반한 목공예의 형태로 제시한다. ‘존재론적 닮기’를 기반으로 한 목조형 작업은 단순한 가구의 형태를 탈피하여 현대미술을 다루는 공간에 자리한다.